살기 좋은 '달'을 만들기 위해 등장한 '이것'

헤일리2021.06.2310262

 

지구의 환경은 날이 갈수록 악화 되어만 가고, 인간들의 뒤늦은 수습이 이루어지고는 있지만 살기 좋은 지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합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바로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으로의 이주인데요. 이 때문에 지금도 화성에서는 나사가 보낸 퍼서비어런스 로봇이 화성을 직접 탐사하고 있고, 얼마 전에는 화성 최초의 동력 비행까지 성공시켰다고 합니다. 


 

"달을 인간들의 식민지로 만든다고 하면  믿으시겠습니까?"
 

새로운 기술들이 나날이 발전하고, 새로운 행성으로의 이주를 꿈꾸며 인간들이 화성을 고른 것은 화성에 물이 흘렀을 것이라는 흔적이 발견되었기 때문인데요. 여기에만 그칠 인간들이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화성이 아닌 지구에서 가까운 '달'에 정착하고자 한 것인데요.

 

 

사진=달 식민지 개척을 위해 물과 집을 찾아 용암 동굴을 탐사할 수 있는 로봇 햄스터볼 (출처 : ESA)

 

유럽우주국(ESA)에서 개발 중에 있다고 밝힌 이 로봇 햄스터볼은 지도화 한 달의 표면에서 동굴을 찾아 탐사할 수 있습니다. 그 목적은 물론 장차 달 식민지를 개척하기 위해 물과 동굴 내 거주지를 찾기 위한 것이죠. 이름은 ‘대덜러스(DAEDALUS)’라고 하는데 이는 그리스 신화에서 미노스 왕의 미로 이야기에서 아들 이카루스에게 밀랍으로 날개를 만들어준 기술자의 이름입니다.

사진으로만 봤을 때는 실물 크기가 상상 되지 않는 바람에 처음에는 사람이 직접 이 햄스터볼 안에 탑승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큰 공 형태로 달의 용암 동굴 입구에서 긴 줄에 묶여 깊숙이 내려간 다음 연결을 끊고 자동으로 굴러다니는 형태인데요.


 

출처=ESA

 

동그란 햄스터 볼 안에는 스테레오 비전 입체 카메라*, 동굴 내부를 3D 지도로 만들 수 있는 라이다 시스템, 온도 센서, 방사선 선량계, 그리고 장애물을 제거하고 바위의 특성을 테스트 할 수 있는 확장형 팔까지 탑재되어 있습니다. 이 중 비전 카메라와 라이다를 통해 햄스터 볼은 하강 하면서 360도로 회전하고 동굴 좌우의 장애물을 감지하는데요. 이 때 로봇 내부에 있는 배터리가 무게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하여 로봇을 자유 자재로 이동 시킬 수도 있습니다.
*메인 카메라 2대는 각각 360도X260도로 자신의 주변 상하좌우를 볼 수 있고 보조 카메라는 360도X80도로 스테레오 이미지를 처리할 수 있다.

이 로봇을 용암 동굴의 깊숙한 곳까지 내리기 위해서는 거대한 크레인이 사용되는데요. 이 크레인은 태양광 에너지를 얻고 바닥에 붙은 충전 헤드를 통해 햄스터볼 로봇에게 에너지를 공급한다고 합니다. 또 충전 뿐만 아니라 크레인과 충전 헤드를 통해 햄스터볼이 전송한 데이터를 수신할 수도 있습니다.


 

 

지구 상에 있는 용암 동굴의 지름은 30.5m 까지도 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지구와 다른 중력 환경이 영향을 미치는 달의 경우 1.6km 혹은 그 이상의 지름을 가진 용암 동굴이 발견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화성의 경우에도 역시 마찬가지로 지구보다 큰 250m 지름의 용암 동굴을 기대한다고 하는데요. 이 로봇 햄스터볼을 통해 살기 좋은 행성을 성공적으로 탐사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물론 그 전에 이런 신기술들을 통해 지구의 환경을 되살릴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