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만원! 한명의 골퍼를 전담 마크하는 AI 캐디
얼마 전, 프로 골퍼로 활동하다 은퇴한 전설의 골퍼 박세리와 AI 골프 로봇 엘드릭의 쟁쟁한 골프 대결이 화제였죠.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AI 로봇의 계산과 파워가 과연 프로 골퍼를 이길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을 받았었는데요. 당시 대결에 참가했던 박세리 선수는 인간의 감정적인 판단만큼은 AI 로봇이 따라오지 못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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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와 골프 대결을 펼쳤던 골프 로봇 엘드릭은 사실 슬럼프에 빠진 프로 골프 선수들이 자신을 복제한 AI 로봇과 연습하며 슬럼프를 극복하고 실력을 향상 시키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하는데요. 이렇듯 골프 산업과 관련해서는 벌써 많은 AI 기술들이 실제로 활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 예로 AI 체크인을 넘어 AI 서버도 사용 되고 있죠. 오늘은 그 중에서도 참 신기한 'AI 캐디'에 관해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사진=경주 가든 골프장의 AI 캐디 (출처=서울경제)
경북 경주시 코오롱 호텔에 있는 9홀 퍼블릭 코스인 가든 골프장을 비롯해 전국의 많은 골프장에 도입된 AI 카드 캐디 서비스인 '헬로우 캐디' 입니다.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이 탑재된 자율 주행 골프 로봇인 헬로우 캐디는 골퍼가 짐 칸에 골프 백을 실어주기만 하면 스스로 골퍼를 따라 다니며 코스 정보, 앞 팀과의 거리 등을 계산해서 알려줄 수 있습니다. 가격도 1인 당 1만원으로 저렴하게 1인 1캐디를 든든하게 체험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합니다.
헬로우 캐디는 실시간 위치 추적 시스템을 활용해 지능형 추적 기술과 자율 주행 기술이 탑재되어있는데요. 6개월 이상 꼼꼼한 시험 운영을 거친 뒤 이용자의 만족도가 꽤 높아 바로 도입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헬로우 캐디가 골프장에 들어오면서 기존의 모든 수동식 카트들은 바로 교체되었습니다. 한 명의 골퍼를 전담마크 하면서 실제 캐디처럼 든든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많은 골퍼들의 관심을 받았죠.
사진=가든 골프장에 국내 최초로 AI 로봇 캐디를 전면 도입한 코오롱호텔. (출처=코오롱호텔)
이 헬로우 캐디를 이용하게 되면 인당 1만원이라는 저렴한 금액 덕에 일반 캐디의 3분의 1 수준으로 비용을 아낄 수 있습니다. 또한 골퍼를 도와 골프백을 운반하면서 필드의 노면 경사를 인지할 수 있는데요. 전복방지는 물론 골프장내 존재하는 벙커· 헤저드·위험지역을 인지해 별도의 조작없이도 대기 및 자율주행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코스 정보를 음성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골퍼가 직접 가까이에 오지 않아도 정보를 들을 수 있어 편리함 측면에서도 매우 유용합니다.
이 헬로우 캐디가 골프 피드에서 대중화 된다면 별도의 카트와 캐디 없이도 라운딩을 할 수 있어 골프장 운영 측면에서도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게 됩니다.
헬로우 캐디를 개발한 이배희 대표는 이 로봇을 통해 라운딩에서 발생되는 다양한 운동정보를 골퍼의 스윙횟수, 비거리, 스윙스피드, 이동거리, 칼로리소모량을 실시간 측정해 골퍼 개개인에게 골프 빅 데이터 분석 플렛폼서비스를 개발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는데요. 관제시스템과 연계한 첨단 SNS기반 골프 데이터기록 분석이 가능한 빅 데이터 플렛폼을 완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골프와 같은 야외 취미 활동도 사람 간의 접촉을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한 이 시점에 꼭 필요한 로봇이 아닌가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