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병 같은 하수도 문제, 이젠 로봇으로 처리하세요

헤일리2021.12.0920744

 

하수도 / 하수도 로봇 / 청소 로봇 / 로봇기술

 

아주 옛날 옛적에 14세기 유럽에서 널리 퍼졌던

‘페스트(흑사병)’라는 감염병이 있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위생 관념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조차 없었는데요.

그 때문에 상하수도 시설물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영국 런던에서 페스트가 대유행(Great Plague of London)했던 1665년 시절을 묘사한 그림. 

 

이런 환경에서 전염병은 더더욱 빠르게 퍼져가고…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고 말았죠.😥

 

실제로 지금도 하수도에 문제가 생기면 질병 확산은 물론이고,

가정과 회사로 하수가 범람하거나 호수나 바다 등의 수질이 악화되는 등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수도 관리는 항상 신경써야 하는데

비용도 많이 들어가고 사람이 하기에도 참 쉽지 않은 일이죠.


 

 

미국에만 해도 140만 8176km에 이르는 하수도가 설치되어 있다고 하는데,

 

과거에는 사람이 직접 들어가야 했지만…

치솟는 인건비와 점차 낡아져가는 하수 시설로 인해 

그 비용이 천문학적인 수준으로 높아져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문제는 비단 미국에만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죠.

그래서 전세계 하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에도 로봇이 출동했습니다!


 

 

바로 이 로봇인데요.

 

플라이어빌리티에서 만든 이 로봇 드론은

충돌 방지 원형 드론 ‘엘리오스2’를 이용해 하수도를 수색합니다.

 

전면에 카메라가 설치된 모양에 둥그런 보호구를 끼우고

GPS 없이도 자체 시스템을 이용해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는데요.


 

 

파악한 위치를 바탕으로 본체에 장착된 HD 카메라를 활용해

하수도 내부를 초고화질 동영상으로 전송합니다.

 

최근에는 서기 960년에 건설이 시작된 중국 송나라 시대의 하수도를 탐색해

지도를 완성하며 놀라운 기능을 입증했다고 하네요.😮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곳을 자유롭게 비행하거나 굴러갈 수 있도록

원형의 구조물에 드론 본체가 들어가 있는 모양새인데요.

 

외부 프레임이 탄소 섬유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시속 15km의 충격에도 견딜 수 있어서 

웬만한 물체와 충돌해도 망가지지 않는 ‘충전 안전’ 기능을 갖췄다고 합니다.

 

또한 유지보수가 용이하도록 모듈러 구조를 채택한 것도 눈에 띄구요.👀

 

 

 

그리고 외부에는 LED 조명을 달아서

어두운 곳에서도 방향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저도 밤에 집 들어갈 때 하나 들고가면 안심될 것 같아요🤣)

 

이렇게 장점이 다양한 이 로봇을 하수도에만 쓰기에도 아깝겠죠?!


 

 

그래서 하수도 뿐만 아니라 가스관, 송유관 등 

다양한 인프라 시설에 들어가 유지보수 관련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 위험한 재난 현장에 투입돼 현장 영상을 보내는 등 

인명 구조 활동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하네요.

 

이를 위해 작년부터 스위스에서 산악 구조팀과 함께 협력해

빙하지역 크레바스*에 이 로봇 드론을 투입하고 

내부의 영상을 전송하는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고 합니다.

*크레바스 : 빙하가 갈라져서 생긴 좁고 깊은 틈


 

 

오늘도 사람이 직접 하기 힘든 업무를 도와주는 로봇을 보니 정말 듬직하죠?

이래서 로봇을 쓰는구나~ 싶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환경에서 사람의 일을 도와주는

로봇들이 계속해서 나올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