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로봇 싸게 빌려 쓴다 … 구독시대 성큼

루크2025.03.2610183

김민교 빅웨이브로보틱스 대표가 다양한 로봇을 비교·검색할 수 있는 로봇 포털 서비스 '마로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로봇 도입을 검토하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지만, 실행에 옮기는 데는 적지 않은 고민이 따른다. 어떤 로봇을 선택해야 할지 잘 모르겠고, 실제 업무 환경에서 로봇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지 가늠이 안 된다. 여기에 목돈이 드는 초기 투자비용에 이어 유지·보수비용까지 부담이 만만찮다.


이 같은 고민을 한 방에 해결하는 곳이 있다. 빅웨이브로보틱스다. 이 회사는 두산로보틱스 출신인 김민교 대표가 2020년 창업한 로봇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이다. 사용량 기반 로봇 구독 서비스인 'RaaS(Robot-as-a-Service)'를 앞세워 로봇 대중화 시대를 열고 있다. 로봇 자동화 온라인 플랫폼인 '마로솔(마이로봇솔루션)'과 다종로봇 통합관제 소프트웨어 시스템 '솔링크(SOLlink)'가 핵심 서비스다. 마로솔과 솔링크가 결합된 RaaS 사업 모델은 세계 시장에서도 혁신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으며 빠른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 대표는 "로봇 한 대를 도입하는데 적게는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수억 원이 들었지만, 이제는 월 100만원 수준에서 원하는 로봇을 도입해 활용할 수 있다"며 "RaaS 방식은 초기 자금 부담이 없고 사후관리도 받을 수 있어 합리적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현재 하드웨어 중심의 로봇 시장이 소프트웨어와 융합된다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그는 "과거에는 산업용 로봇을 공장에 도입하려면 공장 자체를 로봇 친화적으로 개조해야 했는데 여기에는 막대한 비용이 든다"며 "이제는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술을 활용해 합리적인 비용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 = 매일경제 김대기 기자

👉 기사 원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