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병원을 돌아다닌다"…의료서비스로봇 5만건 돌파
▲ 한림대성심병원은 16일 의료서비스로봇 사용 우수부서 시상식을 열고, 2년 5개월간 누적 로봇 사용 2만 5933건을 기록한 약제팀을 최우수부서로 선정했다.
한림대성심병원이 의료서비스로봇 사용 5만건을 돌파했다. 로봇수술 등 진단·수술 로봇이 아닌 '의료서비스로봇' 사용량만을 집계한 첫 기록으로, 성심병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로봇 활용 의료기관으로서 위상을 다졌다.
성심병원은 2022년 8월∼2024년 12월 총 11종 77대의 의료서비스로봇을 도입해 ▲의약품 및 검체 운반 ▲병원 안내 ▲병동 간 물품 배송 ▲환자교육 등 간호·진료 지원 업무 등에 활용하고 있다. 특히 한림대학교의료원 커맨드센터를 중심으로 의료서비스로봇이 병원 내에서 효과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사용 시나리오를 발굴하고, 로봇 사용에 따른 업무프로세스 변경을 조율하며 실시간 모니터링과 문제 대응을 총괄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성심병원 의료서비스로봇 사용 건수는 총 5만 1092건이다. 가장 많이 활용된 분야는 배송로봇(16대·3만 1782건)이며, 방역로봇(2대·1만 5010건), 안내로봇(3대·3234건), 비대면 다학제로봇(3대·672건), 물류로봇(2대·313건), 홈케어로봇(50대·66건), 청소로봇(1대·15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의료서비스로봇을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한 부서는 약제팀으로, 누적 2만 5933건(2022년 8월∼2024년 12월)을 기록했다. 약제팀은 '약제나르미' 로봇을 활용해 병동 곳곳으로 약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배송한다. 덕분에 약사는 대면 업무가 줄고 간호사는 직접 약제실로 내려오지 않아도 돼 두 직군의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출처 = 의협신문 이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