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청소는 이제 로봇이"…상업용 청소로봇 시장 2배 성장
▲ 인천공항에 투입된 마로솔의 청소로봇. 마로솔 제공
청소로봇 수요 증가의 배경엔 인력난이 있다. 인건비가 비싼 데다 고된 미화 업무를 기피해 사람 구하기도 쉽지 않아 로봇을 통한 자동화를 원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최근 출시된 청소로봇은 강력한 청소기능은 물론 자율주행 기능까지 갖춰 사람의 조작 없이도 언제나 청소 작업을 할 수 있다.
시장이 성장하면서 올해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선두는 로봇 기업 마로솔이 판매하는 '가우시움'이다. 가우시움은 전 세계 청소로봇 시장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회사로, 마로솔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자체 개발한 관제 솔루션 '솔링크'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가우시움의 고성능 청소로봇에 마로솔의 솔링크를 결합해 24시간 실시간 관제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지난해 하반기 인천공항에 투입되기도 한 이 로봇은 원격으로 청소구역을 지정해 정해진 시간에 청소를 수행하고 오염도가 심해 빠른 청소가 필요한 구역에 여러 대가 동시에 투입돼 청소하는 등의 작업지시를 내릴 수도 있다. 청소를 하다 사람이 있거나 장애물을 만나면 자동으로 회피하며 청소해 안전사고의 위험도 줄인다. 마로솔 관계자는 "청소로봇이 큰 구역을 청소하고, 기존 미화원은 청소로봇이 작업하기 어려운 구역만 처리할 수 있어 청소효율도 올라가고, 미화원의 작업환경도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