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처럼 쑥쑥 자라나는 소프트로봇 개발
구조로봇 / 덩굴로봇 / 소프트로봇 / 하버드대학교
고층 빌딩 건설이나
건물 철거 현장에서 구조체가
순식간에 붕괴돼 인부가 매몰되는
사고는 빈번하게 발생하죠.
건물 붕괴 사고시 인명구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생존자 위치를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인데요.
하지만 무너진 잔해에서 생존자를
찾기란 쉽지가 않아요.😨
게다가 의식을 잃은 생존자를
확인하는 일은 더욱 어렵죠.
이런 상황에서 생존자를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개발한 로봇이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진이 개발한
덩굴로봇이 그 주인공입니다.👇
덩굴로봇은 스스로 몸체를 자라게 하면서
주위 환경에 적응하는 균주나 덩굴식물 등
자연현상에서 착안한
신개념 소프트 로봇이라고 해요.
덩굴로봇의 기본 원리는 간단한데요.
먼저 몸체가 자라나는 원리는
스스로 접힐 수 있는 부드러운 물질로
튜브를 만든 뒤 돌돌 말아주었다가
한 쪽 끝에서 뒤집어지면
부드러운 물질이 바깥쪽으로 밀어내며
몸체를 자라게 해요.
마치 양말을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뒤지는 방식과 유사하죠.
튜브가 한 쪽 끝을 뒤집을 때는
압축 공기나 물을 사용하는데요.
이러한 방식으로 몸체 전체가 움직이지 않아도
끄트머리만 자라날 수 있다고 해요.
마치 덩굴식물이 벽이나 구조체를 타고
자라나는 것처럼 말이죠.👀
연구진은 어떤 환경에서도
덩굴로봇이 이동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으로 테스트했어요.
파리잡이끈끈이, 접착제, 얼음벽, 뾰족한 물체 등
다양한 장애물이 있는 환경에서 실험했는데요.
테스트 결과 모든 상황에서 성공적으로
생존자를 찾아냈다고 합니다.
또다른 테스트에서 로봇은
자신의 몸체를 자라게 해
100kg 무게의 상자를 들어올리고
자신 몸체 지름의 10%밖에 안되는
문 틈새로 이동하는 데도 성공했어요.
알 수 없는 장애물까지 탐색할 수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천장이 무너진 공간에서
테스트한 결과 덩굴로봇은 자유롭게 움직이고
좁은 공간에서 배선도 연결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연구진은 “복잡한 인체내 구조에서 약물을 전달하거나
시술을 할 수 있는 의료 로봇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며
“그런 만큼 로봇을 제어하는 데
정밀한 동작 모델이 필요하며 끝에 달린 카메라로
상황을 인지할 경우 카메라 이미지를 빠르고 정확하게
계산해 경로를 탐색하는 알고리즘도 필요하다”고 밝혔어요.
어서 빨리 덩굴로봇이 상용화되어
수많은 구조작업에서 빛을 발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