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로봇

우리 병원 신입 로버트씨를 소개합니다

헤일리2020.11.08
2분2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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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안 보이는 코로나 지옥에 코로나 검사를 받거나 치료를 받으려면 병원을 가야 하는데요.

그래서 역설적으로 요즘 같은 때에는 병원 가기가 더욱 꺼려지는게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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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남은 인생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치료인 만큼

재활 훈련은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게을리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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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덴마크의 병원들은

신입 물리 치료 보조 “로버트”씨를 데려오기로 결정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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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에 있는 스타트업

라이프사이언스로보틱스Life Science Robotics에서 개발한 로버트는

하체 부위(발 및 다리)의 재활 훈련용으로

Kuka의 7축 다관절 협동 로봇을 활용해 구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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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무리 이런 로봇이 있다고 해도

결국에는 물리 치료사 분들이 매번 로봇 프로그래밍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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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편리해졌기는 하지만

역시 사람의 손길을 완벽히 벗어나기에는 아직 어려운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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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반가운 소식은 로버트의 경우 사용 방법이 너무 간단해서

초심자도 단 "3분" 내에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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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부에 장착하는 고정부와 모바일 카트가 제공되고 로봇팔 + 컨트롤러 + 터치스크린이 한 세트입니다. (출처: 라이프사이언스로보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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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로봇을 전원에 연결하고 환부 고정용 기구를

환자 발/다리에 장착 시킨 후 로봇 팔과 딸깍- 결착 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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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로버트가 알아서 환자의 다리 무게를 측정하게 되는데요.

이후 로봇 팔 끝 부분에 대놓고 잘 보이는 곳에 위치한

‘녹화’ 버튼을 누르면 초록색 LED 불이 들어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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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물리 치료사가 환자의 상태에 맞는 훈련 모션을 보여주면

로버트는 그 모션을 그대로 기억했다가 물리 치료사가 입력한 숫자만큼 반복해서 따라합니다.

 

물론 치료사의 모션 시범 없이 미리 입력된 몇 가지 기본 모션들을 그대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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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라이프사이언스로보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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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심화과정으로 들어가면,

환자의 상태에 맞게 터치스크린으로 자동 (Guided) + 수동 (Active) + 하이브리드 (Hybrid)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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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모드에서는 환자가 아무런 힘을 들이지 않고 로버트가 하체를 움직여주고,

수동 모드에서는 온전히 환자의 힘으로 운동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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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 모드일 때 로버트는 아무 생각 없이 놀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 훈련 내내 일정한 고정력을 유지해주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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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는 자동 + 수동 모드의 결합 모드로

한 방향으로는 로봇이 움직여주지만,

반대 방향으로는 환자가 힘을 주어 움직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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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훈련이 끝난 후에는 몇 번을 반복했는지,

평균 힘, 최고 힘, 저항 등을 측정한 결과를 알려줍니다.

 

재활 훈련을 하는 동안 환자가 얼만큼의 무게를 실어서 훈련했는지

측정까지 해주기 때문에 환자의 회복세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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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과연 이 로봇이 환자에게만 좋은가

하고 묻는다면 또 마냥 그렇지도 않습니다.

 

조사*에 의하면 재활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물리 치료사의 무려 90%가

 

환자의 몸을 들고 옮기면서 많이 다치기도 하고,

평생 고질적인 직업병으로 고통 받는다고 합니다.

*Glover 2002, LSR 브로셔 컨텐츠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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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는 어깨, 등 통증으로 병가를 쓰시는 분도 많다고 하는데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물리 치료사 분들이 병을 얻어야 하는 건 정말 아이러니하고 슬픈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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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로버트는 체중이 150Kg에 달하는 환자의 재활치료까지 가능하니,

물리 치료사분들은 정말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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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가 몸 쓰는 일을 대신 해주는 동안 물리 치료사분들은

더 많은 환자들을 보고, 필요한 문서 작업을 하거나,

해부학적인 지식과 경험을 100% 발휘하셔서

 

환자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훈련 방식을 고민하는데에 시간을 할애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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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라이프사이언스로보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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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좋은 기능에 과연 가격대는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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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로봇 중에서도 Kuka의 제품은 협동 로봇계의 샤넬이라 불릴만큼 고렴이 라인이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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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고스펙을 자랑하고,

의료용 사용을 위한 다양한 인증을 보유하고 있어

병원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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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상적으로

ROI (투자비 회수)는 2년 이내에 가능하다고 하니 썩 괜찮은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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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의 ROI는 공장으로 치면 같은 시간에 치료 가능한 환자 수가 늘어나서

‘생산성’이 좋아지는 효과로 측정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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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언택트 시대에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 해서

감염병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건 돈으로 매길 수 없는 큰 장점임에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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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물리치료사 분들도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환자에게 더 좋은 치료 방법을 고민할 수 있고,

 

환자 입장에서는 ‘반복’이 중요한 재활 치료 과정에서

충분한 시간 동안 훈련할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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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신입의 입사는 돈을 떠나서 모두에게 반가운 일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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