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에 1,800개! 택배 상하차 끝판왕 로봇, 가성비까지 압승!

헤일리2021.06.23101470

안녕하세요. 로봇 자동화 플랫폼 마이로봇솔루션입니다. 오늘은 택배 상하차를 도와주는 물류 로봇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택배 산업에서 물류를 상하차 하는 일은 오랜 시간 동안 고된 육체 노동으로 여겨져 왔죠. 하지만 그만큼 프로세스도 까다로워 사람이 직접 해야 하는 일로만 생각했습니다. 그 사이 택배 노동자들은 과한 노동과 그로 인해 쌓인 피로로 고통을 호소해 왔는데요.

이러한 문제는 비단 한국에서만 그칠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굉장히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이러한 택배 상하차 노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랜 개발과 시행착오 끝에 우리가 원하던 물류 로봇이 개발되었다고 합니다. 이 로봇의 이름은 '딜(dill)'인데요. 지난 4월 진행된 물류산업전시회 프로맷(ProMat)에서 처음 발표되었습니다. 딜은 로봇 팔 단 하나만을 움직여 최대 25kg에 달하는 택배 상자를 무려 1시간에 1,800개까지 집어 올리고 내렸는데요. 
 

 

이 똑똑한 '딜'을 만든 회사는 어디일까요?
 

 

딜을 만든 회사는 바로 더 똑똑한 MIT 출신들이 창업한 피클 로봇입니다. 이들은 독일 쿠가의 산업용 로봇팔에 레이저 반사파로 거리와 장애물을 감지하는 라이다 카메라 두 대를 장착하고 인공지능 학습 기능까지 갖춘 물류 로봇 '딜'을 만들었는데요.

인공지능 학습 기능 덕분에 로봇이 상자를 집다가 실수를 해도 사람이 바로 잡으면 그것을 학습할 수 있다고 합니다. 즉, 택배 상하차 물류 자동화를 위해 별다른 자동화 과정 없이 바로 로봇을 도입해 현장에서 사용하면 된다는 뜻이죠. 이로 인해 절감되는 경비는 무려 90%에 달하니 가성비 또한 매우 훌륭합니다.


 

사진=피클 로봇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바깥 외출이 자제 되고 택배 물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되면서 국내외 물류 업체들은 기존의 인력으로 이를 대비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로봇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데요. 그 예로 미국 월마트 계열의 창고형 매장인 샘스클럽에서는 전자상거래 주문 처리를 위한 자율 주행 로봇을 도입했고, 가전 업체인 GE어플라이언스에서도 팔레트를 옮기는 로봇을 대량 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보스턴다이나믹스

 

로봇 개로 우리에게 유명한 보스턴다이나믹스 역시 물류 로봇을 준비했는데요. 지난 3월 공개한 이 로봇의 이름은 '스트레치(Stretch)'로, 빨판을 장착한 로봇 팔로 23kg의 무게를 집어 내릴 수 있습니다. 1시간에 800개의 택배를 내리면서 딜보다는 조금 모자란 수치이지만 인간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인간과는 다르게 지치지 않으니 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겠죠. 이 스트레치 역시 별도의 자동화 설비 투자 없이 바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택배 산업의 규모는 날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지만, 전 세계 물류 창고의 80%가 자동화 설비 없이 고리타분한 예전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제 자동화가 많은 공정에서 보편화 되고 있고, 물류 창고에 도입되는 것 역시 시간 문제라고 보고 있는 만큼 빨리 도입할수록 높은 적응력과 편리함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