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다이내믹스 로봇개를 누른 기술로 1000억대 자산가가 된 공학자
지난 2011년, 혼다의 아시모를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개발된 휴머노이드 로봇이 '휴봇'이 있었습니다. 이 휴봇은 한국에서 개발 되어 2015년 미국에서 열린 DAR Robotics Challenges(DRC) 대회*에서 보스턴다이나믹스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는데요.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최근 현대차그룹에서 8억 8000만달러에 인수될 만큼 엄청난 보행 로봇 기술력으로 많이 알려진 기업입니다.
*DRC 대회 : 가상의 원자력 발전소 사고 현장에 사람 대신 로봇을 들여보내 냉각수 밸브를 잠그고 나오는 미션을 수행하는 대회
보스턴다이나믹스에서 개발한 4족 보행 로봇 개 '스팟'
이런 보스턴다이나믹스를 누르고 DAR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기업이 다름 아닌 한국 기업이었는데요. 바로 '레인보우로보틱스' 입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카이스트에 있는 휴머노이드로봇연구센터에서 스핀 오프 하여 2011년 2월 10일 탄생했습니다. 2004년에 개발한 휴봇을 다음 버전으로 더 업그레이드 개발하고 판매하기 위해 창업 되었고, 이후 2009년 휴보2와 2013년 DRC휴보 그리고 2015년 DEC휴보+로 진화해 왔습니다.
출처 | 레인보우로보틱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성장은 휴보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2019년 4월에는 협동로봇 RB5를 자체 기술로 개발하여 7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휴보에서 그치지 않고 협동로봇을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미래의 확장성에 대한 고민 때문이었다고 하는데요.
시가 총액 4500억 원 대의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중 22.26%를 보유한 오준호 교수
“ 전에는 휴보와 천문 마운트
두 가지 아이템이 회사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휴보가 회사 입장에서 보면 상징적인 제품이기는 하지만
큰 시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2016년부터 우리가 무엇을 해서 회사를 좀 더 키울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아이템들을 발굴하다 두 세가지 정도를 선정했는데
그 중의 하나가 협동로봇이었습니다 "
-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 이정호 -
협동로봇 사업에 뛰어들면서 2017년에는 41억이던 회사 매출이 2018년에는 10억까지 크게 하락했습니다. 그 이유는 20명의 인력을 38명까지 늘리고 회사의 모든 역량을 단기간에 경쟁력 있는 협동로봇 개발에 쏟아부었기 때문입니다. 한 해 매출에 적자를 봤지만 그런 노력 끝에 아주 짧은 시간 안에 협동로봇 개발을 완료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출처 | 레인보우로보틱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사업 확장성에 대한 고민 덕에 올해 2월 상장하게 되었습니다.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두 배 오른 2만원으로 시작해 30%가 더 올라 2만 6000원에 상한가에 도달했으며 종가로 장을 마쳤다고 하는데요. 거래량은 416만 255주로, 거래 전 일반 공모 청약 경쟁률이 1201.26대1로 역대 최고 경쟁률을 자랑했습니다.
시가 총액 4,488억을 달성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도 같이 발표했는데요. 전년대비 +220.37%가 증가한 54억 2696만원이라고 합니다. 본격적인 협동로봇 사업 진출과 초정밀 지향 마운트 신제품 개발로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성장이 더욱 기대가 됩니다.
" 상장을 통해 로봇 기술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 로봇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