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아니죠, 화성의 모래 언덕 위를 걷는 로봇개 '스페이스복'!

헤일리2021.08.1020791

 


 

화성 탐사용 로봇개, 스페이스복(SpaceBok)

 

며칠 비가 오고 있긴 하지만 

더운 날씨와 습도는 정말 여전한 요즘이에요.

 

이럴 때는 정말 화성으로 건너가 여름을 보내고 싶은 맘이에요.

화성에서는 최고 온도가 35도 정도라고 하는데 말이죠 😢

(물론 평균 온도가 영하 63도인건 안비밀)

 

여튼 아직까지는 화성에서 사람이 살 수 없으니,

최근에는 사람 대신 로봇을 보내 탐사를 하기도 하는데요.


 

화성 탐사 로봇 퍼서비어런스 (사진=NASA)

 

어릴 적 영화에서 본 것 같은 비주얼의 이 로봇!

 

약간 월E를 닮은 것 같기도 한 비주얼의 이 탐사 로봇은

지난 2월 NASA에서 보낸 화성 탐사 로봇 '퍼서비어런스'입니다. 

 

퍼서비어런스가 지구를 떠날 때 함께 실렸던 

1.8kg 무게의 소형 헬리콥터 '인저뉴어티(Ingenuity)' 역시, 

화성에서의 첫 동력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놀라움을 선사했었죠.

 

화성 탐사 로봇은 중국의 톈원(天問) 1호도 있고 참 다양한데,

이번에는 또 새로운 유형의 화성 탐사 로봇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다리를 달고 움직이는 로봇개!

 

유럽우주국(ESA)와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 연구팀이 

화성 탐사용으로 개발한 이 로봇개는

높이 1.8m, 너비 50cm, 무게 20kg의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름은 ‘스페이스복’이라고 하는데

‘우주(space)’와 영양을 뜻하는 ‘복(bok)’을 합친 말이라고 합니다.

 

페이스북과 살짝 비슷하긴 하지만... 

복이 많이 들어올 것 같은 이름이죠? 😉


 

사진=ETH

 

스페이스복은 이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알고리즘으로 예측하여 최적의 경로로 움직이는데요.

경사도가 25도나 되는 언덕에서도 지그재그로 오르거나 이동 형태를 다르게 해서 

에너지 소모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제가 헬스장의 인클라인 런닝머신으로 운동할 때

경사도를 25도로 설정하고 타는데… 정말 죽을 맛이더라구요😂

 

또 무엇보다 가장 큰 특징은

모래에 발이 빠지거나 넘어지지 않는다는 것!

 

처음에는 달 탐사를 목적으로 개발했던지라

스프링 형태의 다리를 달고 있었는데,

 

화성의 모래 환경에 맞춰 적응할 수 있도록

고정된 형태의 다리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어쩐지 각선미가 좀 남다르긴 했죠? 🤩


 

사진=ETH

 

기존의 화성탐사 로봇들을 보면 

바퀴로 굴러가는 형태를 하고 있어서,

종종 모래에 빠져 움직이지 못한 적이 많다고 합니다 😅

 

이렇듯 험한 지형을 통과하거나 

바위 끝에서 계곡에 내려가 흥미로운 광물을 확인하고 싶을 때 등…

 

필요에 따라 정상적인 4족보행을 할 수 있도록

매우 안정적인 형태의 로봇개를 탄생된 것인데요.

 

현재는 이 로봇은 유럽 우주국의 ‘화성 샌드박스(Mars Yard Sandbox)’에서 

화성과 같은 흙과 바위로 채워진 작은 우리에서 실험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성공적인 테스트 결과를 전해주며 열심히 걷고 있는 스페이스복은

앞으로 시각적인 기능을 더 높여서 

더 자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걷기도 잘하고 보기도 잘 보면 그야 말로 정말

만능 로봇개가 될 듯 합니다! 👍

 

 

 

아직은 스페이스복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화성 탐사에 나서게 될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이 로봇이 화성 표면에서 착륙해 움직이게 되면

세계 최초! 아니 우주 최초로 화성 표면을 ‘걷는’ 첫 로봇이 된다고 합니다!

👏👏👏

 

화성에서 첫 동력 비행을 성공했던 인저뉴어티 로봇도 그렇고,

화성 표면의 모래와 언덕을 걸을 수 있는 스페이스복도 그렇고,

 

다양한 형태의 탐사 로봇이 개발되어

우리가 지금껏 보지 못한 가능성들을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해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