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그대로 진짜 '로보트'가 등장했습니다

헤일리2022.01.0520762

 

로봇 / 보트 / 로봇보트 / 자율주행보트 / 하천로봇 

 

튤립🌷과 풍차의 나라 네덜란드를 아시나요?

 

네덜란드는 국토의 25%가 해수면보다 낮아서

항상 물이 토지로 차오르는 자연 환경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척박한 조건을 이겨내기 위해

풍차를 배수용으로 사용해 국토를 넓혔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네덜란드를 조금만 둘러보면

운하와 강변을 따라 드문드문 서 있는 풍차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네덜란드의 대표 도시 암스테르담과 같이

도시 안에 큰 운하가 있는 곳들은 특색 있는 수상 환경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암스테르담에 이번에는 신기한 보트가 나타났는데요.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수상 보트처럼 보이는 이것은 사실 ‘로봇’입니다!

 

그래서 이름도 ‘로보트(Roboat)’라고 센스있게 지어줬다네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컴퓨터과학·인공지능연구실(CSAIL)과 

센서블시티연구실, 네덜란드 AMS연구소에서 공동으로 개발한 이 로보트는

현재 암스테르담 내의 운하에서 시험 운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운하는 도로처럼 신호등이나 교차로, 보행자 등의 변수가 없고 

경로도 단순해 자율운항 시스템을 구축하기가 상대적으로 쉽다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배들이 북적대는 암스테르담의 운하를 안전하게 운항하려면 

탐색, 인식, 제어 시스템이 잘 융합돼야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똑똑한 사람들이 모였음에도 로보트를 개발하는 데에 

무려 6년이나 걸렸나 봅니다.🤩


 

 

연구진은 보트에 라이더*와 여러대의 카메라를 장착하여 

가장 효율적인 항로를 자동으로 계산해 주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레이저를 쏘아서 물체의 크기와 모양, 거리를 판단하는 자율주행차의 핵심 장비이다.

 

또한 주변 환경을 매핑해서 다른 물체나 배의 위치를 파악해 

스스로 충돌 위험을 피할 수도 있죠!


 

 

기본 스펙은 길이 4미터에 최고 시속은 약 7km,

한번 충전으로 10시간 정도 운행하고 무선 충전도 된다고 하는데요.

 

일단 하는 일은 사람을 태우거나 화물을 실어 운하를 건너기도 하고,

운하 한 쪽에서 대기하다가 쓰레기를 받아 수거할 수도 있습니다.

이 때 사람은 최대 5명, 화물은 최대 1.5톤까지 실을 수 있다는 점!

 

6년을 공 들인 기술력이 여기서 끝이면 안되겠죠.😉


 

 

여러 대의 로보트를 한번에 연결하면 임시 다리나 수상 무대 등 

이동형 도시 인프라로서의 역할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안전에 대비해 관제 센터에서 사람 작업자가 로보트를 모니터링도 하는데요.

한명의 관리자가 최대 50대의 로보트를 제어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유일한 단점(?)이자 반전을 하나 꼽자면…

수상 교통으로는 아직 허가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단 현재는 2척의 로보트로 시운전을 하며 

쓰레기 수거, 승객 수송, 수질 측정 등의 작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 로보트가 실제 암스테르담 운하에 투입되면

그동안 도로에만 몰려 있던 도시 수송 기능의 일부를 떠맡아

교통 체증 완화에 일정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하는데요.

 

한강 같은 곳에 투입되어 출퇴근길 교통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을지…

서울 시민으로서 저도 살짜쿵 기대를 해봐야겠어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