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 로봇 에이다, 영국 의회 청문회에 등장?!
영국 청문회 / 인공지능 / 휴머노이드로봇 / 에이다
"어떻게 그림을 그리나요?"
영국 의회 청문회에서 한 아티스트에게
던진 질문입니다.
아티스트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해요.
"눈에 있는 카메라와 AI 알고리즘으로
그림을 만들고, AI 로봇 팔로 캔버스에
칠하면서 그림을 그립니다."
눈에 있는 카메라와 로봇 팔이라니..
아티스트의 정체가 뭘까요?
영국 의회 청문회에 등장한 아티스트는
다름 아닌 로봇이었는데요.😮
아티스트 로봇 '에이다(AI-da)'가
바로 그 주인공이었습니다.
(왼쪽부터) 에이다와 개발책임자 에이단 멜러. (출처=CNN)
에이다는 2019년 영국의 프로그래머,
로봇공학자, 미술 전문가, 심리학자들로
구성된 팀이 만든 휴머노이드 로봇이에요.
영국 시인 바이런의 딸로 최초의 프로그래머였던
에이다 러브레이스의 이름을 따서
'에이다'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에이다는 자신의 뛰어난 능력을 활용해
시를 짓고 그림을 그리는 등의
예술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옥스포드와 런던 디자인 박물관에서
개인전을 열만큼 활발히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에이다가 어쩌다 영국 의회 청문회에
참석하게 된 걸까요?🤔
에이다가 청문회에 참석한 이유는
영국의 통신 및 디지털 위원회가
창작산업의 미래에 대한 청문회에
인공지능(AI)의 창작 활용 사례를
확인하기 위해서라고 해요.
갑자기 청문회에 참석하게 된 에이다,
로봇이라 긴장은 안 됐겠네요.😎
그래도 혹시 모르는 상황에 대비해
질문지는 사전에 에이다에게 전달했다고 해요.
에이다의 답변은 AI 언어모델로 생성됐는데요.
물론 개발자의 입김도 조금 반영됐다고 합니다.
에이다는 성공적으로 답변했을까요?
첫 질문으로 데보라 불 위원이
"어떻게 그림을 만들어 내느냐"고 묻자
에이다는 "눈에 있는 카메라와
AI 알고리즘으로 그림을 만들고,
AI 로봇 팔로 캔버스에 칠한다"면서
"신경망을 활용해 내가 쓴 시로부터
이미지를 얻어낸다"고 답했는데요.
다음으로 "인간의 창작과 어떻게 다른가"
라는 질문에는
"나는 의식이 없다"면서 "주관적 경험이 없지만
컴퓨터와 알고리즘을 이용해
창작을 할 수 있다"는 답변을 주었어요.
또 "기술은 이미 예술 창작에 사용되고 있다",
"예술가들의 창작에 기술은 위협과 기회가
동시에 될 수 있다"고 덧붙이면서
청문회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답니다.😲
모든 답변을 똑 부러지게 한 에이다였지만
처음 있는 청문회자리라 그런지
몇 번 실수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신경망'을 '중립망'으로 잘못 발음하는가 하면
발언 도중 갑자기 정지돼 리부팅하는 등
오작동도 잠깐 일으켰다고 합니다.😓
아이다 2019作 본인(왼쪽)과 앨런튜링 자화상(오른쪽) (출처=아이다 로봇 홈페이지)
살짝의 실수는 있었지만
청문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에이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제가 그 자리에 있었으면
더 많은 실수를 했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