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서빙하는 언택트 식당은 어떤 모습일까요?

헤일리2020.11.1120472

요즘 ‘언택트’라는 말이 굉장히 유행하고 있어요.

근데 그만큼 사람간의 접촉을 줄이는게

감염병의 위험에서 우리를 지켜준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다들 노력하고 있다는 거겠죠?

우리나라 국민들 진짜 너무 훌륭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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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요즘 식당들에서도

키오스크나 자판기, 그리고 로봇까지 심심치 않게 보이고 있는데요,

 

오늘은 오직 로봇으로만 서빙하는 중국의 한 식당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출처: Freshippo robot - No more waiters needed with freshippo robot)

중국은 이미 O2O 비즈니스

무척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O2O는 Online to Offline의 약자로,

온라인에서 주문 후 오프라인에서 재화와 서비스를 제공받는 방식을 말합니다.

로봇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왜 O2O가 나오냐구요?

오늘 소개해드릴 식당이 바로

중국 내 O2O 거래를 활성화시킨 대표적인 슈퍼마켓

프레쉬히포Freshippo가 운영하는 식당이기 때문이에요!

 

(출처: Styleintelligence)

프레쉬히포는 중국의 유명한 대기업

알리바바Alibaba에서 운영하는 소매점포로,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귀여운 하마(Hippo)를 마스코트로 하고 있어요.

프레쉬히포에서는 알리바바의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로봇 식당입니다.

제가 이 로봇식당에서 입장부터 퇴장까지

어떤식으로 진행되는지 쭉- 투어를 해드리려고 해요.

 

(출처: CKGSB Knowledge)

자, 우선 프레쉬히포 앱(App)이 필요한데요,

 

식당 입구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좌석 타입을 선택한 다음

헤마 앱에 뜨는 QR 코드를 찍습니다.

그럼 고객에게 좌석을 배정해줘요.

참고로 앱으로 테이블 예약도 할 수 있다고 하네요.

 

(출처: 유튜브 영상 https://youtu.be/fcqGnZqQJCQ)

프레쉬히포 식당은

신선한 해산물을 매장에서 직접 골라 바로 조리해주는 곳이기때문에,

수조에서 원하는만큼 식재료를 고릅니다.

오늘 메인 메뉴는 새우네요!

중국사람들은 자신이 먹을

음식에 들어갈 신선한 식재료를

이렇게 직접 고르는 과정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고,

또 좋아하더라구요.

 

(출처: 유튜브 영상 https://youtu.be/fcqGnZqQJCQ)

그다음 역시 모바일 앱을 이용해

식자재에 대한 비용을 결제하면,

 

직접 고른 새우들은 천장에 연결된

자동 레일로 올려서 주방까지 전달이 되는데,

조리 직전까지는 로봇이

냉장 시설 내에서 식자재가

신선하게 유지되도록 요리조리 핸들링을 해준답니다.

 

(출처: 유튜브 영상 https://youtu.be/fcqGnZqQJCQ)

드디어 좌석에 앉았어요.

 

근데 탄수화물도 안먹어주면

(제가) 섭섭하니까

 

볶음밥과 기타 다른 요리들을 헤마 앱으로 추가 주문합니다.

테이블의 QR 코드 찍고

주문 -> 결제하면 끝.

 

그러는 동안 새우 요리가 완성되고,

직원이 로봇 웨이터에 요리를 태워 보내줍니다.

 

(출처: 유튜브 영상 https://youtu.be/fcqGnZqQJCQ)

이 웨이터는 처음 키오스크에서

지정된 자리 정보를 알고있기 때문에,

 

좌석 사이사이를 가로지르는 로봇 웨이터용 레일을 타고

손님 자리까지 정확히 도착합니다!

 

(출처: 유튜브 영상 https://youtu.be/fcqGnZqQJCQ)

새우 요리가 도착했습니다!!!!

(극도의 흥분)

너무 맛있어 보여요..

비주얼 폭발.. 내 침샘도 폭발...

배달 임무가 끝난 로봇 웨이터는

다시 본진으로 들어가 다음 배달 임무를 기다립니다.

배터리가 닳으면, 스스로 충전기에 도킹해서 충전도 하네요.

(출처: 유튜브 영상 https://youtu.be/FFCPKmLAZb4)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어떤 식당들은 다 먹고나면

손님이 식기 반납해야 하잖아요.

프레쉬히포에서는 음식을 다 먹고나면

빈 그릇을 수거하는 로봇을 호출할 수 있습니다.

그럼 내 자리로

쪼르르- 달려와줘요.

빈칸에 쏙쏙 빈그릇을 넣어주면, 다시 주방까지 가져가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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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이야기를 좀 더 해보자면,

처음 음식을 서빙한 로봇은

AGVAutomated Guided Vehicle입니다.

영상을 보시면

로봇 웨이터들이 다니는 경로 중간 중간에

QR 코드가 붙어 있는게 보이시죠?

한 점에서 다른 점까지 이동할때

‘이 QR 코드에서는 직진’,

‘이 QR 코드에서는 우회전’

이렇게 명령해 주는거에요.

반면, 빈그릇을 수거하는 로봇은

AMRAutonomous Mobile Robot입니다.

AMR은 다양한 센서들과

내장 컴퓨터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도를 보고 스스로

경로를 ‘찾아’ 갈 수 있는거죠.

 

(출처: https://storage-solutions.com/amr-vs-agv/)

AMR이 AGV보다

무조건 낫다고 할수는 없어요.

AMR이 아무래도 부착된 센서나 컴퓨터 때문에

똑똑하면 똑똑할수록 금액이 좀 더 비싸요.

AGV는 로봇 자체는 더 저렴하지만,

아까 위에서 본것처럼 아예 별도의 ‘도로’를 만들어주려면

시설 레이아웃을 아예 재편해야 하기때문에

로봇 외에 드는 비용은 훨씬 많이 들겠죠?

 

 

​우리나라에서도 트위니, 우아한형제들 등

다양한 로봇 회사들에서

배달용 로봇을 만들고 있고,

 

이미 병원, 호텔, 식당 등

여러 곳에서 활용이 되고 있습니다.

언택트 환경이 더 활성화 되고 자연스러워져서,

주는사람, 받는사람 모두 서로 바이러스를 주고받을까봐

걱정하지 않아도 되었으면 좋겠네요.

오늘은 음식 배달 로봇을 소개해드렸는데요,

다음번에는 다양한 조리 로봇을

소개해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