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연구실 자동화,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서울대 이차전지 연구실 연구원이 말하는 전해액 주액 자동화 도입기

루크2026.09.14
1분0180
● 연구원 인터뷰 · 연구실 자동화

"양산 공장이 아니라 연구실입니다"
서울대 이차전지 연구실이 말하는
연구실 자동화 도입기

전해액 주액을 로봇에게 맡기기로 한 이유, 양산 라인과 달라서 막혔던 지점, 도입 후 달라진 세 가지. 서울대학교 화학부 이차전지 연구실의 연구원 두 분에게 직접 들었어요.

연구실 자동화 실험실 자동화 전해액 주액 자동화 이차전지 연구실 협동로봇 연구원 인터뷰
인터뷰에 참여한 분들
이현민 연구원 서울대학교 화학부 이차전지 연구실 · 도입 배경과 검토 기준, 구축 과정
김지석 연구원 서울대학교 화학부 이차전지 연구실 · 마로솔의 역할, 도입 효과, 연구자를 위한 조언
이차전지 연구실은 임종우 교수 연구실로, 다양한 이차전지 소재와 전해질을 직접 만들고 평가하며 그 사이의 관계를 규명하는 연구를 하고 있어요.

"연구실에도 자동화가 될까요?"

연구실 자동화 얘기가 나오면 늘 따라붙는 질문이에요. 양산 라인처럼 공정이 고정돼 있지 않은데 로봇이 들어올 자리가 있느냐는 거죠. 요즘 대기업 연구소를 중심으로 스마트랩이나 자율실험실 소식이 자주 들리지만 대학 연구실 입장에서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시작하지"에 답해주는 자료는 찾기 어려웠어요.

서울대학교 화학부 이차전지 연구실은 이 질문을 실제로 풀어본 곳이에요. 연구원이 직접 하던 전해액 주액과 셀 뚜껑 체결, 실링 공정을 협동로봇 한 대에 맡겼고 지금은 사람이 자리를 비워도 셀 제작이 돌아가요. 이번 인터뷰에서는 시스템 사양보다 결정의 과정을 물었어요. 왜 자동화를 결심했는지, 검토할 때 무엇을 봤는지, 양산 라인과 달라서 어디서 막혔고 어떻게 풀었는지, 그리고 같은 고민을 하는 연구자에게 어떤 순서로 시작하라고 말해줄지요.

이 인터뷰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
  • 이차전지 연구실이 전해액 주액 자동화를 결심한 세 가지 이유
  • 안전과 정밀도 다음에 온 세 번째 검토 기준, "연구실이라는 점"
  • 규격이 다른 바이알과 셀을 로봇 한 대로 다루기 위한 지그 설계와 린싱 시퀀스
  • 고가 비전 시스템 없이 셀 뚜껑 체결을 구현한 방법
  • 도입 후 달라진 세 가지, 안전과 실험의 품질과 연구원의 생산성
  • "워크플로우를 먼저 짜세요", 연구실 자동화를 고민하는 분들께 전하는 조언
PART 1 · 이현민 연구원

전해액 주액, 왜 자동화해야 했나

Q1 
도입 배경

현재 어떤 연구를 하고 계시고, 자동화 도입은 어떻게 시작됐나요?

💬 이현민 연구원
서울대학교 화학부 이차전지 연구실

저희 연구실은 다양한 이차전지 소재와 전해질을 직접 만들고 평가하면서 그 사이의 관계를 규명하는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러 규격의 연구용 셀과 바이알을 직접 제작해서 평가하는 과정을 계속 반복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가장 부담이 컸던 것이 전해액 제조와 주액이었습니다. 전해액은 종류가 정말 많습니다. 그 모든 종류를 직접 만들고 하나하나 실험하려면 상당한 노동력이 들어갑니다. 이게 첫 번째 이유였습니다.

두 번째로 전해액은 유해 물질입니다. 지금까지는 연구원이 직접 주액하고 셀 뚜껑을 닫고 실링까지 손으로 해왔는데 사람이 계속 직접 다루기에는 위험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로봇이 하는 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세 번째는 데이터입니다. 사람 손으로 하다 보니 주액량이나 체결 상태에 미세한 편차가 생겼고 이것이 실험 데이터로도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노동력과 안전, 그리고 데이터의 재현성. 이 세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동화 도입을 검토하게 됐습니다.

Q2 
검토 기준

자동화 시스템을 검토하실 때 가장 중요하게 보셨던 기준은 무엇이었나요?

💬 이현민 연구원
서울대학교 화학부 이차전지 연구실

크게 세 가지가 있었습니다. 첫째는 당연히 안전이었습니다. 고위험 전해액을 다루는 공정인 만큼 사람이 개입하지 않고 안전하게 실험실에서 돌아갈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최우선이었습니다.

둘째는 정밀도였습니다. 연구 데이터는 재현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매번 동일한 양을 주액하고 동일한 힘과 위치로 캡을 체결할 수 있어야 했습니다.

셋째가 사실 가장 어려운 조건이었는데요. 저희는 양산 공장이 아니라 연구실이라는 점이었습니다. 공정 기준점이 명확한 양산 라인과 달리 연구실은 용기 규격도 다양하고 셋업도 계속 바뀌거든요. 기존 산업용 자동화 솔루션을 그대로 가져올 수 없는 환경이었기 때문에 저희 연구실 환경에 맞춰 설계해줄 수 있는 파트너인지가 중요했습니다.

" 공정 기준점이 명확한 양산 라인과 달리 연구실은 용기 규격도 다양하고 셋업도 계속 바뀌거든요. 기존 산업용 자동화 솔루션을 그대로 가져올 수 없는 환경이었습니다.

이현민 연구원

PART 2 · 이현민 연구원

양산 라인과 달랐던 것, 그리고 로봇 한 대로 풀어낸 방법

Q3 
연구실 자동화의 난점

연구실 환경은 양산 라인과 달라서 자동화가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어떤 점이 가장 까다로웠고 어떻게 해결됐나요?

💬 이현민 연구원
서울대학교 화학부 이차전지 연구실

말씀해주신 대로 양산 라인과는 달리 공정 기준점이나 생산 기준점 같은 것이 모호했습니다. 또 서로 다른 규격을 가진 바이알과 배터리를 동시에 다뤄야 했기 때문에 자동화 공정을 구축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마로솔 쪽에서 둘을 동시에 다룰 수 있는 지그 설계를 제시해 주셔서 풀렸습니다. 덕분에 서로 다른 규격의 배터리와 바이알을 한 시스템에서 함께 다루는 자동화 공정을 구축할 수 있게 됐습니다.

셀 뚜껑을 정확히 닫는 공정도 고민이었습니다. 보통은 고가의 비전 시스템을 붙여서 해결하는데 연구실 예산으로는 부담이 큰 방식이었어요. 그런데 마로솔에서 비전 없이 가는 방안을 제안해 주셨습니다. 자체 설계한 3D 프린팅 보정 하우징으로 위치 오차를 기구적으로 잡아주고 정밀한 위치 티칭으로 반복 정확도를 확보하는 방식이었는데 실제로 셀 뚜껑 체결까지 안정적으로 구현이 됐습니다. 고가 장비 없이 저희 랩에 맞는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서 구축 예산도 크게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연구실에서는 서로 다른 실험군을 많이 돌려봐야 하니까 린싱을 자주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것 또한 마로솔과의 협업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시퀀스를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에디터 노트 · 비전 시스템 없이 어떻게 뚜껑을 정확히 닫을까

비전 시스템은 카메라로 위치를 보고 로봇 경로를 보정하는 방식이라 정확하지만 비용이 커요. 마로솔은 반대로 접근했어요. 셀과 바이알이 놓이는 자리 자체를 3D 프린팅 하우징으로 물리적으로 정렬시켜 오차가 생길 여지를 줄이고 협동로봇의 반복 정밀도로 체결 위치를 맞추는 거예요. 규격은 다양해도 배치 위치는 정해져 있는 연구실 환경에서 특히 잘 맞는 접근이었고 구축 예산을 줄인 핵심이기도 해요.

Q4 
시스템 구성

구축된 시스템 구성 중에서 연구자 입장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이 있다면요?

💬 이현민 연구원
서울대학교 화학부 이차전지 연구실

협동로봇 한 대가 여러 가지 공정을 다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협동로봇 RB10에 슝크 오토 툴 체인저(ATC)가 결합되어 있어서 로봇이 공정에 따라 스스로 그리퍼를 바꿔 끼면서 움직입니다. 이지 그리퍼로 용기를 옮기고 마그네틱 그리퍼로 캡을 다루는 식으로요. 그래서 용기 이송부터 전해액 주액, 셀 뚜껑 체결, 실링까지 모든 복합 공정이 하나의 로봇으로 돌아가는 구조입니다. 로봇을 여러 대 두지 않아도 됩니다.

또 하나는 설비 통합이었습니다. 주액기, 실링기, 사이클러처럼 통신 방식이 서로 다른 설비들이 있었는데 이걸 PLC와 Modbus 통신으로 하나의 제어 체계로 묶어서 로봇과 신호를 주고받도록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로봇과 주변 설비들이 마치 하나의 장비처럼 유기적으로 움직이는데 연구 환경에서는 이런 통합 구조가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사례에 적용된 로봇
레인보우로보틱스 RB10 협동로봇 + 슝크 오토 툴 체인저

가반하중 10kg급 협동로봇에 슝크 ATC와 이지 그리퍼, 마그네틱 그리퍼를 결합한 구성이에요. 로봇 한 대가 공정 단계에 따라 툴을 스스로 교체하기 때문에 용기 이송과 주액, 캡 체결, 실링처럼 성격이 다른 작업을 하나의 시퀀스로 처리할 수 있어요. 규격이 다양한 연구용 셀과 바이알을 함께 다뤄야 하는 연구실에 잘 맞는 조합이에요.

RB10 스토어에서 자세히 보기
PART 3 · 김지석 연구원

컨셉만 전달했는데, 기획부터 검수까지

Q5 
마로솔의 역할

이번 프로젝트에서 마로솔이 단순한 로봇 납품을 넘어 어떤 역할을 했다고 보시나요?

💬 김지석 연구원
서울대학교 화학부 이차전지 연구실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저희 연구실에서는 "어떤 공정을 자동화하고 싶다"라고 컨셉만 전달드린 상황이었습니다. 마로솔에서 최초 기획부터 최종 검수, 그리고 실제화까지 구현하는 과정에 상당히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초기에 저희 공정 시나리오를 상세하게 검토하고 Q&A를 거쳐서 하드웨어 사양을 확정했고, 오토 툴 체인저와 그리퍼 도면 설계, 워크스테이션 현장 설치, PLC 배선과 경로 티칭, 그리고 풀 시퀀스 무인 자동운전 검증까지 단계별로 진행해 주셨습니다.

연구실 자동화는 표준 가이드가 없는 시제품급 셋업이라 중간에 변수도 많았는데 그때마다 현장에 맞춰 기구를 보정하고 방안을 다시 제안해 주는 방식으로 풀어갔습니다. 견적을 받고 장비를 받는 관계라기보다 저희 공정을 같이 설계해준 파트너에 가까웠습니다.

서울대 연구실 자동화, 이렇게 진행됐어요
1공정 시나리오 검토와 Q&A, 하드웨어 사양 확정
2오토 툴 체인저·그리퍼 도면 설계, 지그와 보정 하우징 설계
3워크스테이션 현장 설치, PLC 배선, 주변 설비 통신 통합
4경로 티칭과 린싱 시퀀스 개발, 현장 변수에 맞춘 기구 보정
5풀 시퀀스 무인 자동운전 검증 후 인계
PART 4 · 김지석 연구원

달라진 것 세 가지, 안전과 실험의 품질과 연구원의 생산성

Q6 
도입 효과

자동화 시스템 도입 이후 연구 환경에서 실제로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

💬 김지석 연구원
서울대학교 화학부 이차전지 연구실

총 세 가지라고 생각하는데요. 안전, 실험의 품질, 마지막으로 연구원들의 생산성입니다.

먼저 안전입니다. 저희가 다루는 전해질은 유해할 뿐만 아니라 휘발성이 굉장히 강한 물질인데요. 이런 물질을 다룰 때 로봇이 주액부터 캡 체결, 실링까지 핵심 공정을 수행해 주면서 연구원들이 유해한 환경에 노출되는 부담이 크게 줄었습니다. 물론 전해액을 다루는 과정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이전과 비교하면 확실히 더 편하고 더 안전한 실험 환경이 됐습니다.

데이터 측면에서도 변화가 큽니다. 수작업으로 셀을 만들다 보면 주액할 때 주액량의 편차나 캡을 결합할 때 생기는 불량 같은 근본적인 부분들이 존재합니다. 이런 부분을 로봇이 진행해 주면서 셀 간의 품질이 균일해졌고 손으로 진행할 때 대비해 실험 데이터의 재현성과 신뢰도가 눈에 띄게 올라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분은 생산성인 것 같은데요. 사람이 자리를 지키지 않아도 셀 제작이 자동으로 진행되니까 연구실 전체 생산성이 한 단계 올라갔습니다. 공정 타임이 최적화되면서 야간에도 자동으로 시운전을 돌릴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고요.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에 연구원들은 셀을 만드는 시간 대신 데이터를 분석하고 다음 실험을 설계하는 데 시간을 쓸 수 있게 됐습니다.

안전
유해·휘발성 전해액을 직접 다루는 부담이 크게 줄었어요
주액부터 캡 체결, 실링까지 핵심 공정을 로봇이 수행
실험의 품질
셀 간 품질이 균일해지고 데이터 재현성이 눈에 띄게 올라갔어요
수작업 주액량 편차와 캡 결합 불량을 근본적으로 차단
연구원의 생산성
사람이 자리를 비워도 셀 제작이 진행돼요
야간 무인 자동운전 기반 확보, 연구원은 데이터 분석과 다음 실험 설계에 집중
PART 5 · 김지석 연구원

연구실 자동화를 고민하는 분들께, 워크플로우 먼저 파트너는 그다음

Q7 
연구자를 위한 조언

연구실 자동화를 고민하는 다른 대학·연구기관 연구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 김지석 연구원
서울대학교 화학부 이차전지 연구실

우선 연구실 단위 자동화와 양산 공정의 자동화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공정의 기준점이나 용기의 규격, 실험하는 셋업 등이 지속적으로 바뀌기 때문에 표준 시스템으로 판매되는 물품을 그대로 들여오는 것으로는 연구실 단위 자동화가 많이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저희는 지도교수님이신 임종우 교수님, 그리고 옆에 있는 이현민 연구원과 함께 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하면 연구실에 적용할 수 있을까 하는 워크플로우를 짜는 것에 가장 먼저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셋업된 워크플로우를 바탕으로 이 공정들을 이해하고 시행착오를 거쳐가면서 현실화해줄 수 있는 파트너를 찾는 것이 그다음으로 신경을 쓴 단계입니다.

특히 저희처럼 유해 화학물질을 다루는 연구실이라면 자동화는 단순히 효율의 문제가 아니라 연구원의 안전과 데이터 신뢰도에 직결되는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막막하다면 연구실 맞춤 구축 사례가 있는 마로솔에서 공정 시나리오부터 함께 검토해보시는 것이 좋은 시작점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 표준 시스템으로 판매되는 물품을 그대로 들여오는 것으로는 연구실 단위 자동화가 어렵습니다. 저희는 워크플로우를 짜는 것에 가장 먼저 집중했습니다.

김지석 연구원

연구실 자동화, 서울대 연구실은 이 순서로 시작했어요
1워크플로우부터 어떤 공정을 어떤 순서로 자동화할지 연구실 안에서 먼저 정리해요. 지도교수와 연구원이 같이 붙는 단계예요.
2검토 기준 세우기 안전, 정밀도, 그리고 우리 랩 환경에 맞춰 설계가 가능한지. 카탈로그의 표준 솔루션을 그대로 들이는 방식은 처음부터 제외해요.
3파트너 찾기 공정을 이해하고 시행착오를 함께 거치며 현실화해줄 곳인지 봐요. 견적과 납품으로 끝나는 관계라면 연구실 자동화에서는 힘들어요.
4공정 시나리오 검토부터 컨셉 수준이어도 괜찮아요. 시나리오 검토에서 사양 확정, 설계와 설치, 무인 자동운전 검증까지 단계별로 진행해요.

인터뷰를 마치며

두 연구원이 인터뷰 내내 반복해서 말한 건 로봇 사양이 아니라 순서였어요. 어떤 공정을 자동화할지 연구실 안에서 먼저 정리하고, 그다음에 그걸 현실로 만들어줄 파트너를 찾았다는 것. 양산 라인처럼 기준점이 고정돼 있지 않은 연구실에서는 이 순서가 바뀌면 카탈로그에 있는 장비를 사놓고 공정을 거기에 맞추는 상황이 생기기 쉬워요.

마로솔이 이 프로젝트에서 한 일도 결국 그 순서를 따라간 거예요. 연구실이 짜온 워크플로우를 시나리오 단위로 검토하고, 규격이 다른 셀과 바이알을 한 로봇으로 다루기 위한 지그와 보정 하우징을 설계하고, 통신 방식이 제각각인 주액기와 실링기와 사이클러를 하나의 제어 체계로 묶어서 풀 시퀀스 무인 자동운전까지 검증했어요. 고가의 비전 시스템 대신 기구 설계와 위치 티칭으로 정밀도를 확보한 건 연구실 예산을 지키면서 문제를 푸는 방법이기도 했고요.

유해 화학물질을 다루는 연구실이라면 자동화는 효율보다 안전과 데이터 신뢰도의 문제에 가까워요.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막막하다면 서울대 연구실이 그랬듯 공정 시나리오 검토부터 시작해보세요.

연구실 자동화, 자주 묻는 질문

Q. 연구실 자동화는 양산 공정 자동화와 무엇이 다른가요?

양산 라인은 공정 기준점과 용기 규격이 고정돼 있어서 표준 솔루션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어요. 연구실은 규격이 다른 셀과 바이알을 함께 다루고 실험에 따라 셋업이 계속 바뀌기 때문에 지그와 보정 기구, 로봇 시퀀스를 연구실의 워크플로우에 맞춰 설계해야 해요. 장비 선정보다 공정 설계가 먼저인 이유예요.

Q. 비전 시스템 없이도 셀 뚜껑 체결 같은 정밀 작업이 가능한가요?

가능해요. 서울대 사례에서는 셀과 바이알이 놓이는 자리를 3D 프린팅 보정 하우징으로 물리적으로 정렬시켜 위치 오차를 기구적으로 잡고, 협동로봇의 반복 정밀도와 정밀 위치 티칭으로 체결 위치를 맞췄어요. 배치 위치가 정해져 있는 연구실 환경에서는 이 방식이 비전 시스템보다 예산 부담이 훨씬 적어요.

Q. 우리 연구실은 공정이 특수한데 자동화가 될까요?

연구실 자동화는 원래 표준 가이드가 없는 시제품급 셋업이에요. 서울대 연구실도 "어떤 공정을 자동화하고 싶다"는 컨셉만 전달한 상태에서 시작했고 공정 시나리오 검토와 Q&A를 거쳐 사양을 확정했어요. 공정이 특수하다는 건 자동화가 안 되는 이유가 아니라 맞춤 설계가 필요하다는 뜻에 가까워요.

Q. 연구실 자동화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나요?

인터뷰에서 두 연구원이 말한 순서 그대로예요. 어떤 공정을 어떤 순서로 자동화할지 연구실 안에서 워크플로우를 먼저 정리하고, 그 워크플로우를 이해하고 시행착오를 함께 거쳐줄 파트너를 찾는 것. 마로솔은 컨셉 수준의 공정 설명만 있어도 시나리오 검토부터 함께 진행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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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 수준의 공정 설명만 있어도 괜찮아요. 마로솔이 공정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연구실 환경에 맞는 구성과 진행 단계를 안내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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